경향신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www.khan.co.kr/news/artview.html?artid=200404291840351&code=950313

제주를 여행하는 분들을 위해 올렸습니다.


◇강정천 올림은어축제=30일부터 5월2일까지 서귀포시 강정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림은어는 바다에서 부화한 뒤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은어를 뜻한다. 크기는 5~10㎝ 정도이며, 모양은 강원도 빙어와 비슷하다.

은어는 ‘향기를 갖고 있는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향긋한 수박향이 일품인 고급어종으로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환경지표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귀포시 강정동 주민들은 강정천이 환경오염으로 시들어가자 5년전부터 은어를 보호하기 위한 강정천살리기운동을 벌여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살려놨다. 올해 은어축제는 은어를 직접 낚아보는 낚시체험, 통살놓기 시연을 비롯 맨손으로 바다고기잡기, 은어가요제, 조약돌로 소원탑 쌓기, 강정천 체험다이빙, 은어생태사진전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장 주변에는 다양한 은어요리를 맛볼수 있는 식당도 마련된다.

축제장은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풍림콘도쪽으로 차량으로 3분거리에 위치해있다.


◇도새기축제=제주양돈농협이 청정 돼지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주최한다. 1일부터 2일까지 제주경마공원에서 ‘세계 최고, 제주 도새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새기’는 돼지의 제주 방언. 각종 돼지들을 모아놓은 테마농장이 선보이며, 예쁜돼지 선발대회도 진행된다.

돼지 오줌보를 이용한 이색 축구대회, 양돈인 노래 한마당, 돼지고기 썰기 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돼지 달리기대회, 찰흙으로 돼지 만들기 등 이벤트가 제공된다. 경마공원에는 돼지고기를 싸게 살수 있는 기업장터와 돼지 퓨전요리등을 푸짐하게 맛보는 먹거리코너도 운영된다. 행사기간중 제주시 한라대학에서 경마공원까지 30분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서귀포칠선녀축제=천상의 선녀들이 옥피리를 불며 미역을 감았다는 서귀포시 천제연폭포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칠선녀제, 칠선녀 공연, 장기대회, 사투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천제연 폭포 광장에서 칠선녀들이 춤과 노래로 신비로운 전설을 재현한다. 시원한 폭포수를 바라보며 전통음식을 즐길수 있는 향토야시장도 선보인다.

◇철쭉제=한라산 1,100고지 일대가 분홍빛으로 물든 23일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열린다. 철쭉이 절정에 오른 한라산 중턱에서 산악인과 관광객이 한데 모여 올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한라산 철쭉은 5월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 무렵에 만세동산과 영실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이며 등반객들에게 최고의 사진 배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