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봄과 가을이 짧습니다.
어제는 섭씨 30도가 넘는 날씨로 긴팔 윗도리를 입으니 땀이 나서 오늘은 짧은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물론 고객을 만날때나 거래처를 방문할 때는 정장으로 만납니다.
벌써 대구에는 2006년 여름이 왔습니다.

저는 일요일 오후에도 사무실에 출근을 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출근하는게 당연시 된게 약 8여년 정도 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바빠 못했었던 일이며 마케팅공부 그리고 직원들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컴퓨터관리라든지 이런저런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곤 합니다.

어제는 출근을 하고 그리 친하지 않는 고객에게서 쇼핑몰 할려고 하는 분이 있다고 해서 오후에 만났습니다.
황토를 굽지 않고 삼겹살 불판으로 만들었는 데, 직접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면서 테스트를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구워놓은 삼겹살이 잘 마르지 않고 맛도 그럴듯 했습니다.
문제는 불판이 잘 깨지고 으스러진다는 단점이고, 업소에 공급하는 단가가 개당 1,000원이었습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가 들어갈 시에는 포장디자인 비용과 포장비용이 추가되면 판매단가가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업소에서는 한번 사용하는 데 1,000원이 된다면 저항감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리고 상품 배송시 잘 깨지고 으스러지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만 해결이 되면 삼겹살을 좋아하는 소비자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이러한 상품을 가격과 상관 없이 구매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된다면 이러한 상품을 생산하시는 분은 대박을 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쇼핑몰이나 홈페이지 부분에 대해 정확한 진도는 나가지는 아니하였습니다마는 어쨌든 그 상품을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에 런칭이 되면 판매가 잘 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분과 미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방향과 같아 같이 차를 타고 오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대구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수 있는 그러한 화장품쇼핑몰을 운영했던 분이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였는 데 아직까지도 많은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도 저희 회사에서 성공시켜준 화장품회사 이야기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분하고 헤어지고 혼자 전철 속에서 고객관리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하였습니다.
회원이 많다는 것하고 관리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하고는 확실히 구분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객이 아무리 많아도 입소문으로 소문을 내준다든지, 매출을 올려주는 고객이 몇 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많은 고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괜히 고객관리하느라 시간과 경비만 더 들어가서 결국은 손해가 누적되어 점빵문을 닫게 되지나 않을까요?
10명의 고객 중에 적어도 3명 이상의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있어야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고객관리 참으로 어렵습니다.
평생고객이 될 줄 알았는 데 사소한 문제로 어느날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도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고객이 평생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될 수도 있고요....

고객은 소중합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응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많아야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얼마나 많은가가 중요합니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만들 수 있도록 항상 고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